분데스리가: ‘5경기 2골’ 함부르크, ‘부진’ 마인츠에 매운맛 보여줄까

함부르크 vs 마인츠

함부르크 SV가 10월 6일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FSV 마인츠 05와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함부르크는 원정에서 베를린과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반면, 마인츠는 홈에서 도르트문트에 2점 차로 패하며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쟁점

‘베를린 원정 무승부’ 함부르크, 골 결정력 숙제

함부르크는 지난달 29일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내용은 좋았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전반 9분 내준 페널티 킥을 호이어 페르난데스가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린 함부르크는 배를린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마수걸이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골대 불운 등에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파비우 비에이라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터졌다.

함부르크는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강등권을 헤매고 있다, 순위도 순위지만, 5경기 2득점의 빈약한 공격력이 고민거리다. 베를린전에서도 무실점이란 성과는 있었으나, 무딘 공격력을 피하지 못했다. 랜스퍼드예보아 쾨니히스되르퍼 등의 분전에도 마무리에서 정교함이 부족해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메를린 폴친 감독의 수비 우선 전술이 공격의 창의성을 억제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원 핵심 비에이라마저 퇴장 징계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공수 양면에서 활력을 불어넣던 비에아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도르트문트전 완패’ 마인츠, 원정 강세 이어갈까

마인츠는 지난달 27일 코파레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마인츠 입장에선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인 마인츠는 전반 26분 파울 네벨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스벤손에게 선제골을 허용, 급격히 분위기를 내줬다. 마인츠는 후반전 공세를 강화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후반 22분 골키퍼 로빈 첸트너의 퇴장이 나오면서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올 시즌 마인츠는 안과 밖이 크게 다른 모습이다. 홈 3경기에선 무득점·무승에 그치고 있는 반면, 원정에선 1승 1무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선(先)수비 후(後)역습을 선호하는 전술이 원정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공수 균형도 5득점 6실점으로 함부르크(2득점 8실점)보다 낫다. ‘에이스’ 이재성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측면 자원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원정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변수는 주전 수문장 첸트너가의 결장이다. 백업 라세 리스가 골문을 지켜야 한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함부르크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8승 8무 8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무 2패로 함부르크가 밀리고 있다. 함부르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마인츠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함부르크가 1승 1무 3패, 마인츠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