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연패’ 바르셀로나, 지로나 꺾고 ‘선두 경쟁’ 이어간다

바르셀로나 vs 지로나

FC 바르셀로나가 10월 18일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지로나 FC와 2025-26시즌 라리가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리그 맞대결이다. 바르셀로나는 직전 세비야 원정에서 3점 차로 패하며 리그 무패가 깨졌고, 1위 자리도 마드리드에 내줬다. 지로나는 홈에서 발렌시아를 1점 차로 제압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쟁점

‘2연패’ 바르셀로나, 줄부상 딛고 연패 탈출 도전

바르셀로나는 지난 5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 FC와의 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전반 초반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페널티 골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마커스 래시포드가 페드리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 킥 실축 이후 호세 앙헬 카르모나, 아코르 아담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첫 패와 동시에 UEFA 챔피언스리그 PSG전에 이어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아 선두 마드리드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다니 올모, 가비,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등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여기에 ‘공격의 핵’ 페란 토레스마저 햄스트링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해 로니 바르다지와 래시포드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다음 주 마드리드와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가 예정된 만큼 지로나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얇아진 스쿼드를 보완할 ‘운용의 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시즌 첫 승’ 지로나, 주전 대거 이탈 속 연승 도전

지로나는 지난 4일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발렌시아 CF와의 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1분 블라디슬라프 바나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지로나는 후반전 디에고 로페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곧이어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재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지로나는 경기 막판 이반 마르틴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11분이 넘는 추가 시간 동안 발렌시아의 맹공을 막아내며 리그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지로나는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연패를 끊고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리며 최하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2023-24시즌 3위에 올랐던 지로나는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고, 올해도 3무 4패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발렌시아전 승리로 반등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5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인 공격수 바나트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다만 마르틴, 알레한드로 프란세스가 징계로 결장하는 건 뼈아프다.

지로나도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다비드 로페스, 도니 반 더 비크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으며 빅토르 치한코프, 아벨 루이스 등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미첼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6승 2무 2패로 바르셀로나의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지로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바르셀로나가 3승 2패, 지로나가 1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