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4경기 무승’ 헤타페, ‘선두’ 마드리드 상대 반전 연출할까

헤타페 vs 마드리드

헤타페 CF가 10월 20일 에스타디오 콜리세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5-26 라리가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4월 헤타페 홈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는 마드리드의 1-0 승리로 끝났다. 헤타페는 오사수나 원정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마드리드는 홈에서 비야레알 CF를 2점 차로 완파하고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쟁점

‘무승 탈출’ 도전 헤타페… 강호 상대 반전 꾀한다

헤타페는 지난 4일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CA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23분 루이스 미야의 크로스를 받은 보르하 마요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은 헤타페는 전반 추가 시간 오사수나에 중거리 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5백 수비로 실리 축구를 노렸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 부재가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헤타페는 바르셀로나전 0-3 패배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초반 좋았던 흐름이 완전히 꺾인 모습이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이에 A매치 휴식기에도 이례적으로 훈련을 이어가며 팀 재정비에 나섰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5경기(1승)에서 단 5득점에 그치는 등 빈공이 심각하다. 한때 ‘포스트 라울’로 주목받았던 마요랄(6경기 2골 1도움)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마드리드는 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이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통해 결과를 내야 한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드리드, ‘음바페 부상’ 악재… 연승 행진 이어갈까

마드리드는 지난 5일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 CF와의 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후반 2분 만 선제골을 터뜨리며 공격에 시동을 건 마드리느는 후반 24분 비니시우스의 멀티골로 2-0까지 달아났다. 이후 조르지 미카우타제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후반 36분 음바페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마드리드는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마드리드는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아틀레티코전 패배를 제외하고 4승을 쓸어 담으며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음바페는 비야레알전 득점으로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9경기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음바페는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치며 경이로운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변수는 음바페의 부상이다. 음바페는 비야레알전 득점 직후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발목 염좌에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져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마드리드가 시즌 첫 번째 시험대에 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6승 4무 30패로 헤타페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5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헤타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무로 나쁘지 않다. 마드리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헤타페가 1승 2무 2패, 마드리드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