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강등권 추락’ 오비에도, ‘디펜딩 챔피언’ 상대 반전 연출할까

오비에도 vs 바르셀로나

레알 오비에도가 9월 26일 에스타디오 누에보 카를로스 타르티에레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25-26 라리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2001년 5월 이후 24년 만이다. 오비에도는 원정에서 엘체에 1점 차로 패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헤타페에 3점 차 완승을 거두며 리그 3연승을 질주,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쟁점

’강등권 추락’ 오비에도, 혹독한 1부 복귀 신고식

오비에도는 지난 22일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엘체 CF와의 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9분 만에 상대 공격수 안드레 실바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살로몬 론돈의 찬스 미스 이후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끌려가던 오비에도는 후반 론돈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다시 한번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4년 만에 1부 리그로 돌아왔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5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오비에도는 앞선 리그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멕시코 리그에서 데려온 ‘베테랑 골잡이’ 론돈도 5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반면 실점은 8골에 달해 공수 양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다음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라는 점도 부담이다. 바르셀로나는 24일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16골)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한 방’을 노려야 한다.

’야말 없이 3연승’ 바르셀로나, 흔들림 없는 선두 경쟁

바르셀로나는 지난 22일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 열린 헤타페 CF와의 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의, 바르셀로나를 위한, 바르셀로나에 의한 경기였다. 90분 내내 점유율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일방적 경기를 펼쳤고, 큰 위기 없이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전반 15분과 34분 페란 토레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17분 다니 올모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완승을 자축했다.

‘에이스’ 라민 야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지만, 팀은 오히려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결장한 리그 2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 3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고,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기존 공격수들이 건재하고 토레스, 마커스 래시포드 같은 자원들은 야말 등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다. 리그 14경기 원정 무패 행진도 팀에 자신감을 더하는 요소다.

변수는 주중 유럽 대항전에 따른 체력 부담이다. 로테이션 가동이 전망되지만, 주전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드리드와의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약팀은 확실히 잡아야 줘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4승 2무 10패로 오비에도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오비에도가 밀리고 있다.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은 24년 전인 2001년이다. 오비에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오비에도가 1승 4패, 바르셀로나가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