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무승 탈출’ 토트넘, 빌라 ‘무패 행진’에 찬물 끼얹을까

토트넘 vs 빌라

토트넘 홋스퍼가 10월 19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는 빌라가 토트넘에 2-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리즈를 1점 차로 제압하며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빌라 역시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쟁점

‘무승 탈출’ 토트넘, 불안한 홈 성적 극복할까

토트넘은 지난 4일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3분 마티스 텔이 수비에 굴절되는 행운 섞인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11분 뒤 노아 오카포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아쉬움 속 1-1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12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공식전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이 기간 총 14골을 몰아치고 6실점만 내줘 공수 모두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그 3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낸 게 반갑다. 오랜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한 텔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쿠두스의 발끝도 매섭다. 다만 최근 7경기 중 4경기에서 전반을 무승부로 마치는 등 초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점은 불안 요소다.

변수는 홈 성적이다. 최근 리그 홈 15경기에서 단 3승에 그치며 흐름이 좋지 않았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안방 징크스를 반드시 깨야만 한다.

‘4연승’ 빌라, 토트넘 원정 강세 이어간다

빌라는 지난 5일 빌라 파크에서 열린 번리 FC와의 EPL 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도니얼 말런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5분 부바카르 카마라의 스루 패스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한 말런은 후반 18분 모건 로저스의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빌라는 후반 33분 레슬리 우고추쿠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15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빌라는 공식전 4연승 및 7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6경기 연속 득점포(10골)를 가동하는 꾸준함 속 단 4실점만 허용하며 완벽한 공수 균형을 자랑하고 있다. 말런은 번리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며 예열을 마쳤고, 로저스도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으며 ‘특급 도우미’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능력도 빌라의 강점이다.

빌라는 토트넘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맞대결 성적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짠물 수비와 원정 킬러 본능을 만난다면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79승 36무 62패로 토트넘의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2승 3패로 토트넘이 밀리고 있다. 토트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빌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토트넘이 2승 3무, 빌라가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