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공식전 5패’ 나폴리 vs ‘7경기 무승’ 아탈란타… 누가 먼저 웃을까

나폴리 vs 아탈란타

SSC 나폴리가 11월 23일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아탈란타 BC와 2025-2026 세리에 A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리그 맞대결이다. 나폴리는 원정에서 볼로냐에 2점 차로 완패하며 공식전 5경기 연패에 빠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훈련을 보이콧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아탈란타도 홈에서 사수올로에 3점 차로 대패하며 리그 무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쟁점

‘콘테 분노’ 나폴리, 4경기 무득점… 훈련 불참 논란

나폴리는 지난 9일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세리에 A 11라운드 경기에서 볼로냐 FC에 0-2로 패배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나폴리는 후반 5분 테이스 달랑가에게 기습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1분 존 루쿠미에게 헤더 추가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콘테 감독은 네레스, 랑 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후반 31분 구티에레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겹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나폴리는 공식전 5패째를 떠안았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4경기 연속 무득점의 심각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순위는 4위로 선두 인테르와 2점 차에 불과하지만,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볼로냐전 이후 A매치 휴식기 훈련에 불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에게 지휘를 맡겼다. 이에 일각에선 사퇴설까지 나왔으나, 구단 회장이 직접 “동화 같은 얘기”라고 일축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콘테 감독은 오는 17일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단과의 갈등이 얼마나 잘 봉합됐느냐가 변수다. 감독의 ‘충격 요법’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아탈란타전에서 판가름난다.

‘7경기 무승’ 아탈란타, 유리치 감독 전격 경질

아탈란타는 지난 9일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 칼초와의 세리에 A 11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변명 여지가 없는 참패였다. 전반 9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슈팅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지며 아쉬움을 삼킨 아탈란타는 도메니코 베라르디에게 페널티 킥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2분 안드레아 피나몬티에게 추가 골, 역습 상황에서 베라르디에게 쐐기 골까지 내주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이날 패배로 아탈란타는 리그 7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13위까지 추락했다. 주중 챔피언스 리그 마르세유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리그 부진이 심각하다.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1승 3무 2패에 그치고 있으며, 경기당 평균 0.5골의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원정 10경기에서 5번이 무승부일 만큼 패배를 잘 피해가고 있지만, 승리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11일 이반 유리치 감독을 경질했다.

새 감독으로는 앞서 몬차, 피오렌티나를 성공적으로 이끈 라파엘레 팔라디노가 낙점됐다. 팔라디노 감독이 부임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23승 12무 19패로 나폴리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나폴리가 앞서고 있다. 나폴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상승세다. 아탈란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나폴리가 2승 2무 1패, 아탈란타가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